The Way

대구를 떠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남은 경상도 지역의 두 산, 천성산과 신불산. 3달 전에 가지산과 재약산을 오르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완벽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가보았다. 새벽에 일어나, 동대구에서 울산으로 가는 KTX 첫차(6:57-7:26)를 타고 이동한 뒤, 아침으로 간단하게 KTX 역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햄버거를 먹고 3100번 버스를 이용해서 천성산으로 이동했다. 천성산은 제2봉이 인증지점이기 때문에, 동쪽 방향에서 올라가야 한다. 새웅상요양병원이라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약간의 도보를 통해 천성리버타운 아파트 뒤쪽에 있는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다. 천성산은 높이 922m지만, 인증센터인 2봉의 높이는 855m로 훨씬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올라가..

7월달에 큰 게 오기 직전, 메이플에서 하고 싶은 걸 거의 다 해 간다. 언제부턴가 메이플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메이플이 아니어도 세상에는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결국은 회사를 다니며 무언가 하나는 포기해야 하고 그건 메이플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메이플도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일퀘와 이벤트의 로드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번 여름방학 이벤트 기준으로, 일퀘 -> 1500마리 (10분 컷) 코인모으기 -> 출석만 하면 됨 미니게임, 딸기농장 등 -> 1주일 3회로 변경됨 매일매일 해야 하는 게 일퀘에 익몬까지 해도 하루에 15분 안쪽으로 금방 끝나서 투자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물론 주말에는 주간보스 잡는다고 2~3시간 시간이 계속 들어가는데, 이건 같이 보스를 잡..

졸업 전에 대구 근처의 명산들을 대중교통으로 정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뒤, 세 번째로 가게 된 대구의 팔공산이다. 개인 통산으로는 16번째 명산이다. 팔공산은 교통이 매우 좋은 편이다. 급행 1번 종점이 동화사인데, 동화사에서 바로 등산로로 진입이 가능하다. 급행 1번은 지하철 아양교역에서 바로 탑승 가능하다. 아양교역은 대구공항을 갈 때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다. 내가 있던 곳과는 정반대여서 너무 오래걸린다는 점이 나에게는 유일한 흠(?)이다. 참고로 팔공산은 1200m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동화사는 약 해발 450m 정도에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등정 높이는 750m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코 낮은 높이는 아니다. 참고로 13000원을 내면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는 모양인데,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