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수익 분배

음원을 들으며, 과연 내가 들은 음원의 수익은 어떻게 분배되고 있을까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현재 사용하는 스트리밍은 '멜론 프리클럽'인데,

모바일 기준으로 DCF 파일 무제한 다운로드 가능, 음악 스트리밍 무제한 가능이며 한 달 11,400원이다.

내가 지불하는 11,400원이라는 돈은 어떻게 분배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트리밍 기준으로 알아보고자 하니, 다운로드는 관심있는 사람이 알아보길 바란다.

1. 음원 전송 사용료

2016년 2월자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곡당 사용료는

월정액 스트리밍 기준 7원, 종량제 스트리밍 기준 14원이다.

이 중 권리자가 60%, 사업자가 40%를 가져간다고 하였다.

사업자는 음원 서비스 업체로, 멜론, 네이버뮤직 등이 해당된다.

즉, 권리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한 곡당 4.2원이 된다.

(할인(스트리밍 3달 결제시 할인 등)을 할 경우 할인액은 사업자가 부담한다고 한다)

이 60%에 해당하는 4.2원은 또 나뉘는데,

음반제작사(소속사) 44% (3.08원)

작사,작곡,편곡자 10% (0.7원)

가수,연주자 6% (0.42원)

로 분배된다고 한다.

결국 실제 음악가들(작사,작곡,편곡,가수,연주자)에게 가는 돈은 1.12원에 불과하다.

2. 수수료

조금 더 관심이 가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을 뒤지던 결과 보다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바로 수수료에 대한 항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1.12원에 해당하는 돈도 수수료를 감한 상태로 전달된다.

작사,작곡,편곡자의 경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가수,연주자의 경우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에 가입되어 있어 이곳에서 수수료를 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수료율은 다음과 같다.

(출처: www.lawmaking.go.kr/nl4al/atchFile/download/587072)

스트리밍에 해당하는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경우 9%,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의 경우 18%의 수수료를 매긴다.

협회 가입이 의무인지, 가입하지 않았을 시 불이익이 있는지, 대부분의 가수들이 가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이쪽 업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닌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수수료를 내며 협회에 가입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살짝 의문이다.

(그저 수수료로 쪽쪽 피빨아먹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아마 타당한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18%는 너무나도 과하고 9%도 상당히 과해보인다.

https://www.komca.or.kr/doc_rule/음악저작물_사용료_징수규정.pdf 부분을 확인하면 보다 자세한 수익분배에 대한 자료가 나온다.

확실히 대부분의 법이나 협약들이 그렇지만, 생각 이상으로 자세하게 잘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해외의 수익 배분

애플 아이튠즈의 경우,

사업자 31%

음반제작사(소속사) 46%

작사,작곡,편곡자 16%

가수,연주자 7%

의 비율로 분배되고 있다고 한다.

또 유튜브의 경우, 가수,연주자에게 45%를 분배하며 가장 우대해준다고 한다.

오지랖이겠지만, 음악가들에게 보다 많은 금액이 돌아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4. 기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내가 내는 금액인 11,4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채우려면 어느 정도를 들어야할까?

위에서 살펴본 바대로 계산을 해본다면,

권리자에게 11,400원 -> 2,715회 스트리밍

음악가(작사,작곡,편곡,가수,연주자)에게 -> 10,178회 스트리밍

을 채워야 한다.

이 정도까지 스트리밍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음원 서비스 업체들은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원이라는 비용이 어찌보면 비싸지만, 어찌보면 저렴한 가격이다. 적정선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