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수원 호매실, 당수 본문

기록/지역 탐방

수원 호매실, 당수

Jeonggyun 2024. 2. 25. 03:23

수원 호매실

호매실 지구는 2004년에 새로 지정돼 2019년에 준공이 완전히 끝난, 엄청 오랜 기간 조성된 곳이다.

https://kidd.co.kr/news/81766

 

수도권 4곳 택지지구 지정 .. 서울 신내2 등

[산업일보]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 등 수도권 4곳의 2백68만평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서울 신내2지구(6만3천평),서울 강일2지구(18만3천평),고양 삼송지구(1백49만1천평),수원 호

kidd.co.kr

20년 전 기사를 발굴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며 아예 새로운 택지지구를 만든 듯...

 

번호는 내가 맘대로 붙인 것

그림만 봐도 크게 두 덩이로 나누어져있는 걸 알 수 있다.

그림에 1로 표시한 위쪽(금벼슬마을+가온마을+칠보마을)이 조금 더 먼저 지어지고, 2로 표시한 아래쪽(능실마을+호매실마을)이 나중에 지어진 듯 하다.

공평하게 상업지역 하나씩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다 주택가다.

 

이렇게 나누어진 이유는 3으로 표시한 곳의 존재 때문인데,

여기는 택지지정 이전에 이미 마을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래된 구도심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봤자 엄청 오래된 것도 아니고, 90년대 후반쯤에 지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새로 지어진 곳과는 15년~20년 되는 시간의 격차가 있어서, 새로 조성된 곳과 구도심의 분위기 차이는 확연히 느껴진다.

그 외에 4, 5로 표시한 곳에도 3과 같은 연식의 아파트들이 남아있다.

3번 구역 대표 아파트: 호매실 GS 아파트

4번 구역 대표 아파트: 금곡 LG 아파트 (겁나 넓음..!)

 

호매실 지구의 특징으로는 공원 비율이 엄청나게 높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잘 보면 하천이 1번 구역을 가로질러 가고, 또다른 하천이 2번 구역을 가로질러간다.

자전거 길도 나있고, 산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보였다.

남서쪽으로 칠보산이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광교산이 보인다.

 

호매실 지구를 관통하여 남북 방향으로 고속도로 하나랑 고속화도로 하나가 가로질러 가고 있는데, 고속도로는 지하로 들어가도록 되어있어서 시끄럽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수원에서 군포로 집을 갈 때 이용하는 게 고속화도로였다는 사실을 오늘 또 처음 알게 되었다.

고속도로를 타면 군포시를 지나 광명까지 쭉 이어진다.

 

총 22개 단지에 20824세대가 살고 있다.

단지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나름 숨은그림찾기 하는 것 같고 재밌다.

인덱싱이 약간 제멋대로인데, 100 ~ 2200번대까지 번호를 잘 붙였으면 조금 더 멋있었을 것 같다.

 

참고로 아까 구도심이라고 부른 3, 4, 5번 구역에는 합쳐서 9200 세대 정도의 아파트가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외에 상업지역에 오피스텔이 다량 위치한다.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철도가 들어오지는 않지만, 13-4번 버스가 교통의 핵심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배차간격 평일 7~9분, 주말 8~11분 간격의 버스가 수원역으로 달려간다.

만약 아래쪽 2번 구역에 산다면 수원역까지 버스로 30분이나 걸려서, 나같으면 자전거를 타고 오목천 역을 갈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오늘의 꽃.. 호매실역이 생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호매실역은 아까 말했던 위쪽 구역의 상업지역 쪽에 들어올 예정이다.

2029년에 개통한다고 하니 조금 한참 남긴 했다.

그래도 개통하면 강남까지 40분대에 도착한다고 한다.

 

사실 호매실은 전형적인 베드타운 느낌인데, 역을 금곡동쪽으로 조금 더 당기는 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호매실 지구의 준신축 아파트들은 몇 개 단지를 제외하면 최소 도보로 10~15분 정도는 걸리는지라, 가까운 듯 먼 듯 한 거리다.

 

아무튼 호매실역의 등장으로 위쪽 지구의 상업지역은 엄청난 떡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저곳을 한번 가봤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도심의 풍경이었다. 가장 흡사한 느낌은 수원 영통?

 

광교 같은, 도시 자체가 예쁜 곳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는데, 도통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열심히 이유를 추측해봤다.

생각나는 이유는 간판이 너무 많이 붙은 건물이 안 예뻐서인데, 결국 본질적인 원인은 갤러리아나 스타필드 같은 대형 백화점이나 아울렛이 부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

 

 

수원 당수

온김에 살짝 아쉬워서, 수원 당수지구까지 간단히 둘러보고 오늘의 여정을 마쳤다.

이건 엄청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내용으로, 수원 당수, 당수 2라는 이름으로 공공주택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어차피 내가 들어갈 수는 없어 보이고, 규모 정도만 확인해봤다.

 

당수1지구: 7428세대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mod=news&act=articleView&idxno=1154211

 

수원 당수·금곡동 일대 7천500여 세대 규모 미니신도시 개발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

수원 서쪽 끝자락에 안산과 접한 당수·금곡동 일원의 자연녹지와 개발제한구역 97만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7천여 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LH(한국토지주

www.joongboo.com

당수2지구: 5252세대

https://www.mk.co.kr/news/realestate/10764762

 

수원당수2지구 5252가구 조성…연말 사전청약 - 매일경제

국토부 지구계획 승인민간·공공분양 2776가구주변 3만가구 신도시 형성

www.mk.co.kr

합치면 12500세대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매실 지구의 22개 단지까지 합치면 거의 3만 3500세대 정도, 구도심 아파트까지 합치면 4만 2600세대 정도의 규모가 된다.

 

사실 이 사진은 로드뷰다. 앞으로는 사진도 좀 찍으면서 다녀야겠다.

라포리엘이랑 LH 아파트가 예쁘게 지어져 있어서 보기 좋았다.

 

여기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행복주택이나, 영구임대나,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등 엄청나게 다양한 형태로 공급된다.

차만 있으면 저렴하고 살기는 엄청 좋아보이더라.. 들어간 사람들 부럽다..!!

빨리 다 지어져서 대한민국의 주거난 해소에 일조하기를 바란다.

 

총평

수원을 생활권으로 나누어보자면 위와 같다. (공식 자료에서 사용되는 분류임)

이 중 화성생활권, 동수원생활권이 수원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화성생활권에는 역사깊은 화성과 행궁동, 인계동이 있고,

동수원생활권은 삼성전자와 영통, 광교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매우 세련된 모습으로 발전했다.

 

서수원생활권은 사실 뭐가 없기도 하고, 뭐가 있어도 사람들이 서울을 가지 이쪽을 올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서수원은 베드타운의 역할을 잘 해내는 것에서 그 가치가 생길 듯 하다.

 

그런 맥락에서 호매실역이 들어오는 건, 호매실에서 서울을 가는 시간을 20~30분 정도 줄여주며 호매실의 접근성과 가치를 상당히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

매일같이 서울로 출근하기엔 솔직히 먼게 사실이지만, 다른 곳, 예를 들어 삼성전자로 출퇴근을 하거나 한다면 살기에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밀리면 20분, 밀리면 40분 정도..?

힐스테이트 호매실(2019년, 84㎡): 1.5억/60만원 (전세 환산 시 2.7~3억원), 삼성전자 차로 40분

힐스테이트 영통(2017년, 84㎡): 전세 6억, 삼성전자 도보 20분

-> 전세 이자랑 기름값 계산하면 연 1000만원 차이인데, 출퇴근 1시간 추가로 투자 가능?!

'기록 > 지역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례신도시  (0) 2024.05.25
지역 탐방  (0) 2024.02.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