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블로그 일기 본문
나는 하루하루, 매순간을 소중히 여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이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경험이다.
하지만 과연 나는 그러한 순간들을 소중히 여겼을까.
내 나이 23살에, 특히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매 순간은 그 소중함을 잃어가는 것 같다.
오랜만에 옛 친구 성훈이에게 연락이 왔다.
성훈이는 이따금 블로그에 일기를, 매일 꿈일기를 쓴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성훈이는 어느 정도 소중한 것을 찾은 듯 했다.
성훈이가 우리와 관련된 일기를 하나 보여주었다. 다같이 대부도에 놀러간 날이었는데, 잊고 있던 기억이 살아나는 것만 같았다.
기억, 추억.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일까. 하지만 언제나 존재할 때만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여행을 갔던 그 날은 나의 인생에서는 증발하고 없어진 날이었지만 성훈이가 그 틈을 메꾸어준 것만 같다.
나도 그런 성훈이의 습관을 본받기로 했다.
매일은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일기를 쓸 것이다.
일기를 지금까지는 워드에 썼지만, 블로그에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지난 기억 중 어렴풋하게라도 기억나는 날들은 채워넣을 것이다. 기억의 퍼즐조각을 맞추어나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는 매순간을 더욱 소중히 생각할 것이다.
또, 이 결심을 더욱 열심히 되새길 것이다.
잠시 밖에 나가 바람을 쐬니 흐린 날씨였지만,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학술정보관이 정말 예뻐보였다.
이 순간도 언젠가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며 사진을 한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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