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블랙야크 명산 100] 마니산 (2021.11.13) 본문
유난히 산을 많이 오르게 되는 것 같은 2021년.
가을이 지나가는 11월에, 올해의 마지막 산으로 강화도의 마니산을 가게 됐다.
2021년의 무려 10번째 명산이다.
마니산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썩 좋지 않다. 예전 친구 면회를 갔을 때 편도로 3시간 정도가 걸렸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누나, 아빠랑 갔는데 아빠차를 타고 이동했다.
자동차로도 80km에 1시간 반 정도로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대중교통에 비하면 감지덕지다.
강화도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위쪽에 위치한다. 같은 거리를 만약 아래쪽으로 간다면 거의 천안까지 갈 수 있다.
마니산은 높이 469m로 가벼운 동네 뒷산 정도의 산이다.
섬에 있는 만큼 바다가 쫙 보여서 경치가 매우 좋다.
우리는 화도 쪽에 있는 마니산 매표소에 차를 대놓고 이동했다.
마니산 매표서에서 정상을 올라가는 길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1004계단을 오르는 다소 급한 최단경로 코스이고, 나머지 하나는 단군로라 불리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등산코스이다.
능선을 따라서 이동하면 바위들이 엄청 멋있고 경치가 엄청나게 좋다.
우리는 올라갈 때는 최단경로 코스로 빠르게 올라가고, 내려올 때 능선을 따라가며 경치를 즐기기로 했다.
올라갈 때는 힘들어서 사실 경치를 구경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계단으로 내려오는 게 워낙 쉬워서 올라갈 때 단군로로 올라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정상에 올라가서 오랜만에 횃불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왼쪽은 예전에 2018년 12월에 친구 면회를 갔다가 찍은 사진인데, 이때 어떤 아저씨가 횃불 포즈를 알려줘서 시키시는 대로 찍었다. 포즈가 뭔가 웃긴데 귀엽다 ㅎㅎ
내려오는 길에는 멋진 사진스팟이 있다.
단군로 쪽으로 가다보면 고양이도 많이 보인다.
다 내려오니 뭔가 놀이기구가 많아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놀았다.
어릴 때는 이런 것도 재밌게 하루종일 타고 놀았던 것 같은데, 커서 하니까 힘들다...
내려와서는 간단히 강화도 구경을 했다.
해변가에서 자라는 칠면초라는 식물이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식물이라 꽤나 이색적인 풍경이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재미있는 강화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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