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블랙야크 명산 100] 계룡산 (2023.06.03) 본문
26번째 명산 계룡산이다.
계룡산은 대전에 있는 산으로, 시내에서 상당히 접근성이 좋다.
사실 107번 버스를 타고 쭉 가도 되긴 하지만, 시내에서는 지하철이 훨씬 더 속도가 빨라서 중간에 갈아타는 편이 낫다.
버스 노선이 지하철과 거의 유사해서 현충원~유성온천역, 용문역, 오룡역, 중앙로역 등 많은 역들에서 만난다.
사실 원래는 이렇게 가려고 계획했는데, 친구랑 같이 가기로 결정되면서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
그리고 수원->대전으로 가는 토요일 무궁화호가 거덜나있어서...버스 타고 가기로 계획을 바꿨다.
여담으로 이 날 대전에서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표가 거덜난 듯..
친구 집은 오씨칼국수 도룡점 근처인데, 마침 대전청사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타고 갔다.
버스도 거덜이 나있어서 아침 8시 50분차 타고 갔다 ㅠㅠ 터미널까지 타조타고 겁나 열심히 달려서 간신히 도착했다.
주말이라 경부고속도로가 상당히 막히는데 버스전용차로가 있어서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전용차로 최고~!
내려서는 친구집까지 타슈타고 단 11분이다. 타슈는 대전의 최고의 복지다
가는 길에 날씨도 좋고 강과 엑스포다리도 너무 예뻐가지고 한컷 찍어봤다. 본격 대전 힐링 여행!~
유성옥 이라는 곳에서 든든하게 한우곰탕을 먹었다.
점심 든든히 먹는 것부터가 등산의 시작이다.
친구 집에서 계룡산까지는 17km 정도로, 원래 차로 20~30분 정도 걸리는 멀지 않은 거리인데, 가는 길에 현충원에 무슨 행사가 있었던지 덕명네거리에서 우회전하는데 한참 걸려서 조금 오래걸렸다.
안전하게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동학사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요금은 4000원 선불..), 동학사를 지나 관음봉까지 향하는 코스를 따라갔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5km 정도로 엄청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이다.
쉬엄쉬엄 갔더니 나름 왕복 4시간 정도 걸렸다. 전반적으로 길은 아주 좋은 편이었다.
가는 길에 무슨 은선폭포라고 폭포도 있었는데, 작고 소중한 규모의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정상에서 가볍게 인증샷 한 컷 찍고 내려왔다.
다시 돌아와서, 저녁으로 오씨칼국수 도룡점에 가서 손칼국수와 물총(1kg임)을 먹었다.
언제 먹어도 참 맛있는 맛집이다.
저녁먹고 친구 집에서 23 아이덴티티를 봤는데 내가 보다가 계속 졸아서 그냥 그만 봤던 것 같다.
영화가 좀 어려워서 피곤한 상태로 볼 만한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아무튼 본격 등산보다 먹을거 얘기가 더 많았던 계룡산 등산일지다. 대전은 역시 맛집의 도시!
번외)
가족들한테 계룡산 갔다왔다는 말을 했더니 엄마랑 아빠도 같은 날짜에 계룡산을 가셨다는 놀라운 소식이 있었다..
계룡산 갔다는 말을 하고 간 것도 아닌데, 100m도 안되는 거리에서 가족모임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
만약 가는 길에 호객행위에 이끌려 막걸리라도 마시러 들어갔다간 그대로 만날 수도 있었던..
이렇게 살다보면 세상이 참 좁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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