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블랙야크 명산 100] 광덕산 (2023.06.04) 본문
27번째 명산은 광덕산이다.
전날 친구와 함께 계룡산을 갔고, 오늘은 나 혼자 올라오는 길에 광덕산까지 마저 정복하고 오기로 했다.
친구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대전역까지 버스를 타고 간 다음에, 성심당에서 튀김소보로랑 보문산 메아리 같은 빵들을 사서 천안역으로 향했다. 맛집의 도시 대전 안녕~
광덕산은 천안과 아산시의 경계에 놓인 산으로, 시내와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다.
하지만 천안역에서 급행 600번 또는 601번 버스를 타면 광덕산까지 먼 거리를 편하게 갈 수 있다.
출발 시간이 살짝 안 맞아서 기다리긴 했지만, 급행 600번 버스를 타고 광덕산으로 출발했다.
광덕산도 외진 곳에 있는 산 치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어제 갔던 계룡산 뺨치는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광덕사 앞을 지나 등산을 시작했다.
광덕산의 높이는 700m로 결코 낮은 편은 아니고, 시작 지점인 광덕사의 고도도 150m 정도로 550m를 올라가야 하는 높이가 만만치만은 않지만, 1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단연컨대 지금까지 갔던 700m 급의 산 중에서 가장 오르기 쉬웠다고 말할 수 있다.
경사가 꽤 급하기는 했지만, 올라가기 힘든 급경사가 아니고 그냥 등산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급경사였다.
혼자 쓸쓸히 셀카로 인증샷을 찍고 있었더니 정상에 계시던 분들이 사진을 찍어주셔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정상석을 기준으로 왼쪽편은 아산시고, 오른쪽편은 천안시인가보다.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이라, 정상에서 먹은 눈물젖은 성심당 빵을 먹었다...
내려오는 건 더 빨랐다. 단 44분만에 하산도 완료 !!
2시간도 안 걸린 산은 경주의 남산 다음으로 없었던 것 같은데, 다음으로 광덕산이 차지했다.
광덕산은 정말 길이 잘 되어있는 산이다
천안역까지 다시 급행 600번을 타고 돌아가서, 올라올 때는 원가절감을 위해 지하철을 탔다...
그래도 버스와 지하철 자체가 선형도 동선 낭비 거의 없이 잘 뚫려있고, 천안역에서 집까지도 1시간밖에 안 걸려서 그리 힘들지도 않았다.
광덕산은 오르는 재미가 있는 다시 가고픈 산이었다. 그리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아주 좋다.
무엇보다 버스로 20km, 지하철로 55km가 넘는 거리를 단돈 2600원에 왔다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역시 나는 이런 미칠듯한 효율에 환장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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