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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등산

Jeonggyun 2018. 3. 27. 00:26

교수님과 친구와 함께 비슬산 여행을 갔다.

11시에 기숙사에서 만나, 간단히 김밥 등을 사고 출발했다.

 

챙겨간 음식은 바나나, 초콜릿 사탕, 삶은 계란, 커피, 김밥이다. 등산의 묘미는 역시 먹을 것이다.

 

차를 타고가서 내린 뒤 조금 걸으니 계곡이 가장 먼저 보였다.

물소리가 정말 맑다.

 

 

20분 정도 더 걸어서 올라가면 돌무더기들이 많이 보인다.

일명 '비슬산 암괴류'라고 하는 것들인데, 류라는 말처럼 돌이 강 흐르듯이 흐르는 독특한 지형이다.

표지판에는 암괴류로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일반적인 등산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대견사가 나오고, 거기서 약간 더 가면 대견봉이 나온다.

거리로는 대견사까지 2km, 대견사에서 대견봉까지 400m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후자는 거의 평지나 마찬가지라 훨씬 쉽다.

대견사까지는 일반적인 성인 기준 1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갈 듯 하다. 친구들과 버닝해서 올라가면 30분컷 될 것 같다.

 

대견사까지 가면 참꽃 군락지가 있는데, 4월 중순에 가장 예쁘게 핀다고 하니 참고하자.

자라는 범위가 생각보다 많이 넓어 장관을 이룰 듯

 

대견봉에 올라가봄직한 바위가 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만 아니라면 꼭 한번 올라 서 보기를 권장한다.

미세먼지가 심해 시야가 트이지 않았지만, 정말 온 세상이 내 발 밑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날씨가 맑고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한번 더 가보고 싶다.

 

대견사에서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까지는 2.7km정도를 더 가야한다고 한다.

천왕봉까지 가볼 사람은 아침 일찍 출발하기를 권장한다.

 

올라가서 표지판을 확인한 뒤 대견봉에서 처음 출발지로 가는 코스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문가 코스라고 써있는게 꺼림직하기는 했지만 셋이 의기투합하여 한 번 내려가 보기로 하였다.

 

내려가기 시작할 때 느낀 것은 계단이 많다 정도였는데, 내려갈수록 뭔가 길이 심상치 않아졌다.

경사가 너무 가파르고, 밧줄을 잡고 바위를 거의 기어가야 됐다.

 

특히 눈이 막 녹는 시기라 더욱 난이도가 올라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지리산 정상을 올라가던 코스보다 더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산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꼭 이 코스로 가 보기를 추천한다.

 

등산을 하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세상이 각박해지는 요즘, 등산은 어쩌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의 힐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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