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비슬산 참꽃 축제 본문
지난 토요일, 우리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비슬산에서 참꽂축제를 열었다.
휴학하면서 기숙사 짐도 빼는 김에 가족들과 함께 놀러갔다.
원래 자연휴양림 바로 앞에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차로 진입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성인 기준 1400원이였는데 약간 비싸다.
그런데 올라갔더니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던데.. 아무래도 속은 것 같다.
올라갔더니 사진처럼 장터 같은 것도 서있고, 사람도 많았다.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주무대가 나오고, 참꽃군락지까지 가려면 1시간 정도 등산을 하거나 반딧불이 전기차 같은 것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가는 길에 계곡이 있는데, 물이 맑고 시원하다.
당연히 큰 바위를 하나 점거하고 누워있었다. 여름철에 피서지로 와서 누워있으면 세상 행복할 듯..
시간 타이밍이 딱 맞았는지, 송해 아저씨를 딱 볼 수 있었다.
딱 도착했을 때는 송해 아저씨가 노래 한 소절 뽑고 계셨는데, 노래하신 다음에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가요제 같은 것도 하고, 트로트가수 금잔디도 왔다.
3년 전에는 울랄라세션이랑 홍진영이 왔던 것 같은데, 금잔디라니 실망을 금치 못하며 안보고 바로 등산했다.
내년에는 트와이스라도 오면 좋겠다.
1시간 정도 등산이 끝나면 대견사와 함께 참꽃군락지가 나타난다.
등산 난이도는 그냥 동네 뒷산 정도.. 보다는 약간 힘들다.
산 정상에 무슨 이런 넓은 벌판이 있나 싶을정도로 꽤 넓다.
참꽃 군락지 전경. 특히 노을이 질 때 가장 예쁘다.
아재들 가는 행사 느낌이라 사실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는 장관이었다.
살면서 한 번쯤은 가볼만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