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목, 금 연차를 냈다. 정확히는 개발휴가라고 이틀 더 주는 건데 빨리 써버려야 해서 썼다.수요일은 한글날이었기에, 수~일요일 5일짜리 휴가가 생겨버렸다.5일동안 뭘 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활동들을 다 해보기로 생각했다. 영화안봤던 좀 유명한 영화 3편을 봤다.역시 영화 보는 게 재미있다. 탑건은 전투기 보는 맛이 있었고, 바람은 유명한 장면만 접했어서 그냥 일진영화인 줄 알았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꼭 그런 건 아니더라. 조커는 예상 외로 좀 불쾌한 영화였다.근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 너무 졸렸다. 독서 (실패)회사 도서관에서 이렇게 3권의 책을 빌려왔다. 사회과학 / 역사 / 소설 분야별로 한권씩 빌렸다.가장 먼저 듄을 읽는데 너무 졸려서 단 10페이지만에 잠들었다.그리고 생각..
오랜만에 자전거를 좀 타고 싶었는데, 이게 또 한번 갔던 길은 다시 가기 싫은 인간의 본능이 있다.새로운 길을 좀 찾아보던 와중에, 아래가 보였다.아산만은 워낙 명절에 천안을 가면서 많이 지났던 곳이라서, 자전거를 타고 저기까지 갈 수 있다고?! 싶은 생각이 발동했다. 일단 집에서 동탄까지 자전거 접근성이 크게 나쁜 편은 아니고, 오산 자전거길까지만 접근하면 이후에는 진위천을 따라 아래 있는 평택 자전거길까지 가고, 아산호까지 쉽게 갈 수 있어 보여서 당장 출발해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1) 수원->동탄자전거를 탈 때 사실 자전거길인 거랑 일반도로(자전거길이 인도에 따로 있다고 하더라도)는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시내를 질러가는 건 잘 쳐줘봐야 시속 10km도 가기가 힘들다. 노면의 상태가 구리고 신호등..
지금 이 수가 왜 놓여졌는지 이해하려면 그 전의 수를 봐야한다 - 미생 10화 중 모든 행동에는 그 행동을 하게 만든 그 이전의 상황들이 있기 마련이다.이전의 상황을 안다면 현 상황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이번 일요일에 친구들과 열심히 전라도 산행을 마치고 올라오다가, 갑자기 유구 IC에서 내려 평택 JC까지 산길을 지나 43번 국도를 따라 달려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차령터널그것은 바로 논산천안고속도로의 차령터널이라는 녀석 때문이다. 남풍세 IC 남쪽편으로 있는 이 터널은, 그야말로 365일 내내 막힌다. 가끔 심심할 때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보곤 하는데, 항상 정체구간으로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나도 전라도 여행을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토요일 아침에 나름 일찍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