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이번에 광주 무등산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갔다 오며 찾아보고 느낀, 전라도의 슬픈 철도 교통 현실에 관한 글이다.. 호남선사실 철도는 아주 위대한 교통수단이다.KTX가 워낙 빠르기에 무궁화호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감이 있지만, 그 느려 보이는 무궁화호의 속도조차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타고 가는 중에 한번 휴대폰으로 네비게이션을 켜보면, 시속 120km는 거뜬히 찍힌다. 선형이 좋은(=직선) 구간이면 시속 150km까지도 속력을 낸다는데, 이 정도면 고속도로로 가는 웬만한 자동차보다도 빠른 속력이다. 하지만 광주까지 가는 길은 유난히도 길게 느껴졌는데, 그 첫 번째 이유 중 하나는 대전을 들렸다 가는 이 기괴한 경로이다. 멋지게 잘 뚫린 논산천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자동차 경로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점이 ..
26번째 명산 계룡산이다. 계룡산은 대전에 있는 산으로, 시내에서 상당히 접근성이 좋다.사실 107번 버스를 타고 쭉 가도 되긴 하지만, 시내에서는 지하철이 훨씬 더 속도가 빨라서 중간에 갈아타는 편이 낫다.버스 노선이 지하철과 거의 유사해서 현충원~유성온천역, 용문역, 오룡역, 중앙로역 등 많은 역들에서 만난다. 사실 원래는 이렇게 가려고 계획했는데, 친구랑 같이 가기로 결정되면서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그리고 수원->대전으로 가는 토요일 무궁화호가 거덜나있어서...버스 타고 가기로 계획을 바꿨다.여담으로 이 날 대전에서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표가 거덜난 듯.. 친구 집은 오씨칼국수 도룡점 근처인데, 마침 대전청사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타고 갔다.버스도 거덜이 나있어서 아침 8시 ..
어엿 1년만에 떠나는 명산, 도봉산과 천마산이다. 이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산이 거의 남지 않았다.수도권에서는 이번에 가는 도봉산과 천마산을 제외하면 유명산과 용문산 정도 있고,그 외에는 충청권의 계룡산, 광덕산, 가야산, 용봉산 정도만이 남아있다. 엄청 유명한 명산, 무등산이나 내장산, 설악산 이런 곳은 당연히 대중교통 접근이 가능은 하지만,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오히려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하루에 하나 가기도 벅찬 상황이 와서, 대중교통의 가성비가 더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아무쪼록, 대중교통으로 정복할 산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그중 막바지인 도봉산과 천마산을 이번에 가게 됐다. 원래 5시에 일어나서 첫차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좀 무리였는지 늦잠을 자서 7시쯤에 지하철을 타고 갔다.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