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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나는 하루하루, 매순간을 소중히 여긴다.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이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경험이다.하지만 과연 나는 그러한 순간들을 소중히 여겼을까. 내 나이 23살에, 특히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매 순간은 그 소중함을 잃어가는 것 같다. 오랜만에 옛 친구 성훈이에게 연락이 왔다.성훈이는 이따금 블로그에 일기를, 매일 꿈일기를 쓴다고 하였다.그리고 그 속에서 성훈이는 어느 정도 소중한 것을 찾은 듯 했다. 성훈이가 우리와 관련된 일기를 하나 보여주었다. 다같이 대부도에 놀러간 날이었는데, 잊고 있던 기억이 살아나는 것만 같았다. 기억, 추억.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일까. 하지만 언제나 존재할 때만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우리가 여행을 갔던 그 날은 나의 인생에서는 증발하고 없어진 날이었지만 성훈이..
내가 처음 암호화폐를 접한 것은 아마 2013년 8월 경인 것 같다. 이 때 쯤 독일에서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화폐로 인정한다는 뉴스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 이 뉴스 덕분에 듣게 되었을 것이다. 라디오에서는 개당 1원도 안하던 비트코인이, 10만원이 되었다고 하였다. 라디오를 들으며 엄마와"처음에 10만원만 넣었어도 지금 100억인데" 라는 아쉬움 섞인 한탄,"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투자해보아라"는 엄마의 말씀과 "에이 그래도.."라는 불안감 섞인 부정,"돈을 벌려면 네가 저런 기술을 만들 생각을 해라"는 엄마의 교훈섞인 말씀과 같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난다. 내가 저 이야기를 나눌 당시에 샀어도 아마 20만원이 되었을 때 팔았을 것이므로 후회는 없다. 그 당시에는 투자라는 경험도 전무하기도 했고, 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