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대구를 떠나온 뒤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남는 시간동안 운전 면허를 따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는 그나마 의정부에 있는 면허시험장이 자리가 널널해서 하루만에 따보려고 했는데, 역시 당일에 모든 과정을 다 끝내는 건 무리였고 기능시험이랑 연습면허만 발급받고 끝냈다. 그리고 오늘, 대망의 도로주행 시험을 보러 갔다..! 결과는 대망(大亡)이었다. 기어를 N으로 놓는 걸 깜빡해서 점수가 좀 많이 깎이고, 30m 가기 전에 깜빡이를 안 켰다고 또 점수가 많이 깎여서 점수가 5점 부족했다. 아무쪼록, 여기까지는 잡소리였고, 도로주행에 떨어진 나는 속죄의 마음(?)을 가지고 의정부 면허시험장 근처에 있던 수락산을 찾아갔다. 면허시험장이 있는 효자역에서 수락산역까지 지하철을 통해 이동한 뒤, 등산을 시..
대구를 떠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남은 경상도 지역의 두 산, 천성산과 신불산. 3달 전에 가지산과 재약산을 오르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완벽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가보았다. 새벽에 일어나, 동대구에서 울산으로 가는 KTX 첫차(6:57-7:26)를 타고 이동한 뒤, 아침으로 간단하게 KTX 역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햄버거를 먹고 3100번 버스를 이용해서 천성산으로 이동했다. 천성산은 제2봉이 인증지점이기 때문에, 동쪽 방향에서 올라가야 한다. 새웅상요양병원이라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약간의 도보를 통해 천성리버타운 아파트 뒤쪽에 있는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다. 천성산은 높이 922m지만, 인증센터인 2봉의 높이는 855m로 훨씬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올라가..
7월달에 큰 게 오기 직전, 메이플에서 하고 싶은 걸 거의 다 해 간다. 언제부턴가 메이플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메이플이 아니어도 세상에는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결국은 회사를 다니며 무언가 하나는 포기해야 하고 그건 메이플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메이플도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일퀘와 이벤트의 로드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번 여름방학 이벤트 기준으로, 일퀘 -> 1500마리 (10분 컷) 코인모으기 -> 출석만 하면 됨 미니게임, 딸기농장 등 -> 1주일 3회로 변경됨 매일매일 해야 하는 게 일퀘에 익몬까지 해도 하루에 15분 안쪽으로 금방 끝나서 투자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물론 주말에는 주간보스 잡는다고 2~3시간 시간이 계속 들어가는데, 이건 같이 보스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