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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내 좌우명 1번은 다름 아닌 "깨어 있자"이다. 어디선가 좋아할 단어인 깨시민이 되자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깨어 있는 것의 의미는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아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느끼며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학교를 다니며 많은 과제에 치이고,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며 살다보면 하루란 그저 쳇바퀴 돌아가듯 지나가는 것에 불과할 때가 많으니까. 그런 나날 속에서 적어도 10분이라도 하루를 되돌아보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돌이켜보고, 내일은 어떤 일들이 있을지를 찬찬히 생각하며 내일을 맞이하는 것과 그런 과정이 없는 것은 사뭇 다르다. 하루를 되돌아보는 이런 짧은 시간마저 없다면,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한 주가, 한 달이 훅 가버려있는 상황이 자..

산더미 같은 할 일이 얼추 다 지나가고, 조금 여유가 생겼다. 사실 근황이랄것도 없고, 5개월 전에 한 것들도 있는데 기억할만한 것들을 써본다. 6월 13일에 1일차로 시작해서, 7월 12일에 딱 30일차로 끝났다. 30일동안 매일 오후 8시~9시 사이에 프렌즈스토리에 들어가서 오르카한테 전화를 걸어주어야 한다(...) 부모님한테도 잘 안 하는 전화를 매일 꼬박꼬박 게임 캐릭터한테 해주자니 약간 현타가 오긴 했는데, 업적을 깨기 위한 과정이라 열심히 했다 ^^ 보상은 의자를 주는데, 오르카한데 캐릭터가 계속 얻어맞는다. 오르카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얻으시길... ㅎㅎ 31일차부터는 전화를 걸면 안 받는다. 6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100일간은 모라스 명예시민도 했다. 모라스 일일 퀘스트를 100일간..

블랙야크 명산100 챌린지 그 8번째 산, 가야산이다 가야산은 DGIST로부터 직선거리 3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매우 가까운 산이다. 무려 국립공원인데 그동안 왜 이런 산이 있는지도 몰랐을까.. 4년동안 여행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닐 걸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다. 원래 계획은 자전거타고 고령까지 이동 후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었으나, 친구 한 명이 차를 잘 몰고다닐 수 있게 되면서 덕을 봤다. 이번 등산은 4명이 함께 갔다. 출발을 할 때는 백운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편하다. 올라가는 코스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만물상을 통과해가는 코스가 하나고, 서성재로 바로 가는 코스가 있다. 우리는 올라갈 때는 만물상을 거쳐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서성재에서 바로 내려오는 코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

6월 25일에서 9월 3일까지 메이플 AWAKE 이벤트를 했다 막 혜자스러운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개꿀템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몬.컬.영.약. 영약을 먹으면 몬컬확률이 50%가 오르는데, 기존 모궁링크 +35%까지 하면 185%가 된다. 영약이 가장 개꿀인 경우는 바로 엘몹몬컬인데, 여러 통계에 따르면 링크 없을 때 기준 엘몹 몬컬 등록 확률은 50% 근처인데, 영약을 먹으면 약 90% 넘는 확률로 엘몹을 등록할 수 있다. 엘몹을 띄웠는데도 등록이 안되는 참담한 상황을 거의 방지 가능하다. 암튼 덕분에 이벤트 기간동안 몬컬을 많이 할 수 있었다 ㅎㅎ 크게 일퀘하다 등록된 것, 크리티아스, 엘몹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445) 몬파를 몬컬에 맞춰서 돌았는데, 화면에는 안 보이지만 메익으로 도도 ..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막 행복한 기억은 아니다. 하지만 한 달 여가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운이 매우 좋았고, 삶의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여행인 것 같다. ---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시간이 영 없다. 모처럼 여유있던 주말을 맞아, 친구와 함께 주흘산-조령산 연계산행을 가보기로 하였다. 주흘산과 조형산은 소백산맥에 속한 산으로, 그 유명한 문경새재를 사이에 두고 좌측은 조령산, 우측은 주흘산이 위치한다. 이 문경새재는 굉장히 의미있는 곳이다. 이를 위해하기 위해선 대한민국 지도를 볼 필요가 있다. 누구나 우리나라의 대표 산맥인 태백 산맥은 알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산맥으로 태백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산맥인 소백 산맥이 있다. 이 소백..

8월이 끝나가는 것을 기념해서 6월까지 등록한 몬컬을 총 정리했다(?) 항상 그렇지만 한 곳을 쭉 밀면 보기 좋을텐데, 부캐 코인을 모으면서 하면 지역이 분산되어서 그게 힘들다. (378, 379) 엘나스의 시작을 알리는 주니어 예티와 다크 주니어 예티 등록 (380, 381) 부캐가 무럭무럭 잘 커서 이번에는 리프레에 가서 다크 레쉬, 호브를 등록했다. (382) 이번에는 다른 캐릭. 아랫마을 호걸 등록. (383, 384) 다시 키우던 거로 돌아와서 더키 패밀리, 팬더테니 등록 (385) 이번에는 본캐로 흙의 정령 등록! (386) 돌리온 (387) 장난감 목마 (388) 이쯤에서 내 몬컬에 크게 한 획을 그어준 친구 C군이 등장한다. C군이 띄워준 튼튼한 버섯 샹들리에 (389) 내가 보답으로 석화..
매일 저녁 6시경에 하루 3백준(≥플레 1문제, 골드 1문제, ≤실버 1문제)을 랜덤으로 뽑아서 풀고 있는데, 보통 플레 이상은 풀 확률이 반반 정도 되는 편. 그 중 간만에 재미있는 문제 하나를 발견해서 기록을 남겨본다. 초기 0, 1, 2가 들어있는 집합이 있고 이 집합의 원소 중 x, y 둘을 골라(같아도 됨) x2−y를 집합에 추가해주는 operation을 가해줄 수 있다. 최대 43번의 operation을 가해서 1018까지의 숫자를 만드는 것이 문제의 목표이다. 정답은 뭐 크게 어렵지 않고, p를 만들려면 x2≥p를 만족하는 가장 작은 x를 찾고, y는 x2−p를 사용하면 된다. 이후 x, y 만들기를 목표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p의 크기는 최대 ..

바쁜 나날 때문인지 게으름 때문인지 3달이나 지나서 쓰는 등산 일지.. 원래 바로 쓰는 것이 가장 좋지만 3달이나 지나서 쓰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렇다고 100개의 산 기록의 중간에 빈 것이 있는 것도 그것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니, 기억을 더듬어 써본다. 경주에 간 것은 경주에 아는 교수님을 찾아뵙기 위해서다. 기왕 경주에 간 김에 친구와 함께 경주에 있는 남산을 올라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데 땀에 뻘뻘 젖은 채로 만나는 것도 일반적으로 예의가 아닌 일이기는 하나, 교수님도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다행히 가능했다. 대구에서 출발해, 신경주역으로 갔다. 경주역이 더 시내와 가깝긴 한데, 대구-신경주(SRT)는 14분이 걸리는데 대구-경주(무궁화)는 1시간 15분이 걸리는 마법같은 일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