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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유난히 산을 많이 오르게 되는 것 같은 2021년. 가을이 지나가는 11월에, 올해의 마지막 산으로 강화도의 마니산을 가게 됐다. 2021년의 무려 10번째 명산이다. 마니산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썩 좋지 않다. 예전 친구 면회를 갔을 때 편도로 3시간 정도가 걸렸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누나, 아빠랑 갔는데 아빠차를 타고 이동했다. 자동차로도 80km에 1시간 반 정도로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대중교통에 비하면 감지덕지다. 강화도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위쪽에 위치한다. 같은 거리를 만약 아래쪽으로 간다면 거의 천안까지 갈 수 있다. 마니산은 높이 469m로 가벼운 동네 뒷산 정도의 산이다. 섬에 있는 만큼 바다가 쫙 보여서 경치가 매우 좋다. 우리는 화도 쪽에 있는 마니산 매표소에 차를 대놓..
금일(12월 7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가구 평균 자산에 대한 자료가 있어 한번 살펴보자. 사족으로, 나는 이런 거시적인 데이터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검증된 데이터를 보고, 평균적인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어떠한지, 자신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지 한번 짚고 넘어가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먼저 읽기에 앞서, "가구" 기준이다. 2022년 기준 전국의 평균 가구원수는 2.2명이다. 조금만 더 상세히 봐보면 전국의 2177만 3507 가구 중에, 1인 가구는 34.4% 2인 가구는 28.8% 3인 가구는 19.2% 4인 가구는 13.8% 5인 이상 가구는 3.7% 만큼 있다. 아무튼 대략 2인 가구 기준으로 생각하고 자료를 보면 될 것이다.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2727만원, 부..
2023년 11월 19일, 간만에 몬컬데이 + 아무 일정 없는 날이 찾아와서 몬컬을 잘 즐겨보았다. (1089) 지급된 모몽 3개를 까서 가볍게 미니 블랙 드래곤을 등록하며 몬컬데이 시작..! 유니온 일퀘를 하며 등록할 수 있는 몬스터인데, 그리 쉽지만은 않은 몬스터라 나쁘지 않은 수확이다. (1090) 미지의 천둥새. 더 이상 익몬에서 등록할 몬스터는 남아있지 않다. 참고로 듀블 기준, 이 스팟에서 하면 젠이 한곳에 뭉쳐서 되기 때문에 제자리 사냥이 가능해진다. (1091) 개조 당한 거대 안드로이드 드디어 등록했다!!! 수십 주의 헤이븐 주간퀘를 한 것 같다. 이제 헤이븐 주간 퀘스트도 완전히 졸업이다. 생각보다 많은 수확을 거둔 나는 몬컬용으로 벼르고 있던 엔버로 몬컬을 밀어보기로 했다. (1092..
20번째 명산 관악산..! 11월을 맞아 단풍구경 삼아 집 근처에 있는 관악산을 올랐다 집이 수리산역인데, 4호선을 타고 단 6정거장만 가면 정부과천청사역이 나온다.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내려 도보로 약 20분 정도를 이동하면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사실상 집앞에 있는 수리산을 제외하면 가장 접근성이 좋은 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명산은 처음으로 가족들과 갔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아빠가 집에서 할 거 없이 뒹굴던 나와 누나를 데리고 3명이서 가게 되었다. 때마침 단풍도 예쁘게 펴서, 예쁜 단풍을 구경하면서 산을 오를 수 있었다. 과천 쪽 등산로 입구를 따라 등산로를 쭉 올라가다보면 연주암이라는 절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서울 쪽 산이 으레 그렇듯이, 등산로가..
대구를 떠나온 뒤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남는 시간동안 운전 면허를 따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는 그나마 의정부에 있는 면허시험장이 자리가 널널해서 하루만에 따보려고 했는데, 역시 당일에 모든 과정을 다 끝내는 건 무리였고 기능시험이랑 연습면허만 발급받고 끝냈다. 그리고 오늘, 대망의 도로주행 시험을 보러 갔다..! 결과는 대망(大亡)이었다. 기어를 N으로 놓는 걸 깜빡해서 점수가 좀 많이 깎이고, 30m 가기 전에 깜빡이를 안 켰다고 또 점수가 많이 깎여서 점수가 5점 부족했다. 아무쪼록, 여기까지는 잡소리였고, 도로주행에 떨어진 나는 속죄의 마음(?)을 가지고 의정부 면허시험장 근처에 있던 수락산을 찾아갔다. 면허시험장이 있는 효자역에서 수락산역까지 지하철을 통해 이동한 뒤, 등산을 시..
대구를 떠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남은 경상도 지역의 두 산, 천성산과 신불산. 3달 전에 가지산과 재약산을 오르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완벽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가보았다. 새벽에 일어나, 동대구에서 울산으로 가는 KTX 첫차(6:57-7:26)를 타고 이동한 뒤, 아침으로 간단하게 KTX 역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햄버거를 먹고 3100번 버스를 이용해서 천성산으로 이동했다. 천성산은 제2봉이 인증지점이기 때문에, 동쪽 방향에서 올라가야 한다. 새웅상요양병원이라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약간의 도보를 통해 천성리버타운 아파트 뒤쪽에 있는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다. 천성산은 높이 922m지만, 인증센터인 2봉의 높이는 855m로 훨씬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올라가..
7월달에 큰 게 오기 직전, 메이플에서 하고 싶은 걸 거의 다 해 간다. 언제부턴가 메이플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메이플이 아니어도 세상에는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결국은 회사를 다니며 무언가 하나는 포기해야 하고 그건 메이플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메이플도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일퀘와 이벤트의 로드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번 여름방학 이벤트 기준으로, 일퀘 -> 1500마리 (10분 컷) 코인모으기 -> 출석만 하면 됨 미니게임, 딸기농장 등 -> 1주일 3회로 변경됨 매일매일 해야 하는 게 일퀘에 익몬까지 해도 하루에 15분 안쪽으로 금방 끝나서 투자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물론 주말에는 주간보스 잡는다고 2~3시간 시간이 계속 들어가는데, 이건 같이 보스를 잡..
졸업 전에 대구 근처의 명산들을 대중교통으로 정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뒤, 세 번째로 가게 된 대구의 팔공산이다. 개인 통산으로는 16번째 명산이다. 팔공산은 교통이 매우 좋은 편이다. 급행 1번 종점이 동화사인데, 동화사에서 바로 등산로로 진입이 가능하다. 급행 1번은 지하철 아양교역에서 바로 탑승 가능하다. 아양교역은 대구공항을 갈 때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다. 내가 있던 곳과는 정반대여서 너무 오래걸린다는 점이 나에게는 유일한 흠(?)이다. 참고로 팔공산은 1200m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동화사는 약 해발 450m 정도에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등정 높이는 750m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코 낮은 높이는 아니다. 참고로 13000원을 내면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는 모양인데, 그리..
15번째 명산은 구미시의 금오산이다. 금오산은 이과생들이라면 금오공대를 통해 한번쯤 접해보았을 꽤나 익숙한 이름의 산이다. 사실 이름은 익숙해도 높이나 위치는 잘 몰랐는데, 구미역 코앞에 있고 높이는 거의 1000m나 되는 꽤 높은 산이다. 구미산에 올라가려면 구미역에서 27-1번 혹은 27-2번 버스를 타고 금오랜드가 있는 쪽까지 가면 된다. 걸어가려면 30~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나는 걸어가는 것을 택했는데, 그 이유는 가는 길에 점심도 좀 먹고, 또 가는 길이 금오산 저수지를 끼고 가서 산책하기에 꽤나 좋기 때문이다. 점심은 금오천 근처에 있는 올레길국수라는 곳에서 혼밥을 했는데.. 그냥저냥 맛있었다. 금오산의 등산로(금오랜드, 해운사 코스)는 할딱고개를 기준으로 둘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등산..
어김없이 등장한 몬컬 글. 그래도 한번 글을 쓸 때마다 3~6개월씩 밀린 시간을 따라잡을 수 있으니 언젠가 밀린 것들을 다 청산하는 날은 온다. (633) 언젠가 주보를 잡으며 등록된 하드 힐라부터 시작이다. 정확한 이름은 백발의 힐라. (634) 2021년 3월 14일은 몬컬 2배 이벤트를 한 날이다. 마땅히 할 게 없었기에 시드를 한 판 돌았는데, 오렌지 고대 슬라임 정도가 등록이 되었다. (635) 어김없이 몬컬 2배 이벤트 맞이 잡몹 이카르트 등록. 이제 5명의 기사단장 중 이리나만 남았다. (636) 퇴마사의 훈장을 따면서 자연스럽게 등록된 사이티 (637) 부캐를 키우면서 먼지 뭉치 등록 (638) 숲의 울음꾼 등록 이제부터 슬슬 목표로 하던 몬스터들을 거의 등록한 참이라, 계획하고 있었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