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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졸업 전에 대구 근처의 명산들을 대중교통으로 정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뒤, 세 번째로 가게 된 대구의 팔공산이다. 개인 통산으로는 16번째 명산이다. 팔공산은 교통이 매우 좋은 편이다. 급행 1번 종점이 동화사인데, 동화사에서 바로 등산로로 진입이 가능하다. 급행 1번은 지하철 아양교역에서 바로 탑승 가능하다. 아양교역은 대구공항을 갈 때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다. 내가 있던 곳과는 정반대여서 너무 오래걸린다는 점이 나에게는 유일한 흠(?)이다. 참고로 팔공산은 1200m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동화사는 약 해발 450m 정도에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등정 높이는 750m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코 낮은 높이는 아니다. 참고로 13000원을 내면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는 모양인데, 그리..

15번째 명산은 구미시의 금오산이다. 금오산은 이과생들이라면 금오공대를 통해 한번쯤 접해보았을 꽤나 익숙한 이름의 산이다. 사실 이름은 익숙해도 높이나 위치는 잘 몰랐는데, 구미역 코앞에 있고 높이는 거의 1000m나 되는 꽤 높은 산이다. 구미산에 올라가려면 구미역에서 27-1번 혹은 27-2번 버스를 타고 금오랜드가 있는 쪽까지 가면 된다. 걸어가려면 30~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나는 걸어가는 것을 택했는데, 그 이유는 가는 길에 점심도 좀 먹고, 또 가는 길이 금오산 저수지를 끼고 가서 산책하기에 꽤나 좋기 때문이다. 점심은 금오천 근처에 있는 올레길국수라는 곳에서 혼밥을 했는데.. 그냥저냥 맛있었다. 금오산의 등산로(금오랜드, 해운사 코스)는 할딱고개를 기준으로 둘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등산..

어김없이 등장한 몬컬 글. 그래도 한번 글을 쓸 때마다 3~6개월씩 밀린 시간을 따라잡을 수 있으니 언젠가 밀린 것들을 다 청산하는 날은 온다. (633) 언젠가 주보를 잡으며 등록된 하드 힐라부터 시작이다. 정확한 이름은 백발의 힐라. (634) 2021년 3월 14일은 몬컬 2배 이벤트를 한 날이다. 마땅히 할 게 없었기에 시드를 한 판 돌았는데, 오렌지 고대 슬라임 정도가 등록이 되었다. (635) 어김없이 몬컬 2배 이벤트 맞이 잡몹 이카르트 등록. 이제 5명의 기사단장 중 이리나만 남았다. (636) 퇴마사의 훈장을 따면서 자연스럽게 등록된 사이티 (637) 부캐를 키우면서 먼지 뭉치 등록 (638) 숲의 울음꾼 등록 이제부터 슬슬 목표로 하던 몬스터들을 거의 등록한 참이라, 계획하고 있었던 제..

14번째 명산은 김천시의 황악산이다. 조만간 대구를 떠나는 것이 어느 정도 확정되었다. 앞으로는 쭉 수도권에서 지내게 될 가능성이 컸고, 대구를 떠나기 전 어떤 것을 해야 가장 유익할까 생각을 해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경상도 지역의 명산을 정복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약 한 달간, 주말마다 경상도 지역의 명산들을 끝내버리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중 첫번째 타겟으로 선정된 산은 황악산이다. 황악산은 김천시와 인접하여 철도 접근성이 그리 나쁘지 않은 산이다. 물론 인접했다는 사실만으로 접근성이 무조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황악산의 입구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직지사가 꽤 인기가 많은 곳인지 직지사를 들리는 버스가 굉장히 많다. 많은 버스 중 시간이 맞는 것을 골라서 타면 된다. 아침 일찍 기차를..

밀린 몬컬 글... 이런 뻘글조차도 실시간으로 써야 그나마 유의미한 뻘글이지, 밀려서 쓰다보면 쓰기도 싫고 재미도 없는 뻘글 of 뻘글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ㅠㅠ 2020년 12월 17일 KMS 1.2.341 패치로 - 빅토리아 아일랜드 25종 - 루더스 호수 19종 - 아케인리버 20종 몬컬이 추가되었다. 220까지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아케인리버 몬스터를 쭉 등록하기로 계획했고 이건 그 시절의 이야기이다. (556) 패치 되자마자 나의 친구들은 엘몹에 달려들었다.. 마침 레벨이 절묘해서 본캐로 할 수 있어서 먼저 했다. 다같이 재생하는 강력한 스톤피 등록 완료 (557) 무릉 때리다 크림슨 발록 등록됨 (558) 새로 육성하는 앙탈이. 새로 추가된 옐로딘 몬컬 찍먹중이다. 밤의 울음꾼 등록 (5..

어쩌다보니 정확히 6개월만에 쓰는 메이플 일지 메이플을 서서히 정리해나가려고 한다.. 정확히는 플레이 시간을 많이 줄여도 목표했던 것들을 이루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오는 시점이라, 시간을 조금 더 가치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 6개월동안도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하루윌의 다음 단계인 진듄더 중 더스크만 잡은 상태였는데, 하드 듄켈이랑 노말 진 힐라도 이번에 잡게 되었다. 다들 스펙이 충분해져서, 연습만 하면 노말 진 힐라랑 카엔슬도 잡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게 된다면 진짜로 보스가 검은 마법사랑 세렌 정도만 남게 되는 것이다. 약간의 운도 따라줘서, 에스텔라 이어링이랑 그다지 쓸모없는 블랙 하트까지 몇 개의 물욕템을 새로 먹게 되었다. 벼르고 있었던 ..

8월 25일 대망의 오디움 패치. 2016년 여름 V 업데이트 때 소멸의 여로, 츄츄 아일랜드까지 선발대를 했던 이후로 신지역이 나왔을 때 레벨 제한을 충족 못 해서 선발대를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번에는 리부트에서 상당히 열심히 메이플을 하며 고여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간만에 컨텐츠 선발대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8월 주말을 희생해서 메이플을 조금 무리해서 하면서 275를 향해 달려갔다. 7월 30일 273레벨.. 약 25일 만에 2레벨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 주말에 대충 5시간씩 사냥을 했다. 중간에 익스트림 몬파 같은 패치가 새로 들어와서 조금 더 쉽게 달성 가능했던 듯 하다. 열심히 사냥을 하면서 그간 묵혀졌던 업적도 깰 수 있었다. 펫 먹이 손으로 1만 회 주기 업적 클리어 1..

6월 15일 44번째 캐릭터인 점아비에게 익스트림 돌핀 파운틴을 먹이면서 정들었던 레드 서버에서 목표했던 모든 일들이 마무리되었다. 2019년 8월 26일에 노말 데미안을 솔격한 이후로, 레드서버에서의 캐릭터 육성은 중단했다. (이후에 의도치 않게 친구들과 리부트에서 메이플을 다시 너무 열심히 하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레드서버에서의 아래와 같은 목표들은 꼭 달성해보고 싶었다. 1. 250레벨 달성 2. 전직업 200레벨 달성 3. 템 에디 공10 둘둘 저 당시의 레벨이 235였다. (참고) 이벤트를 통해 태성비, 익성비를 많이 줬고, 코인샵에서 수에큐를 팔았기 때문에 이벤트만 착실히 따라가면 목표 달성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다. 2년간 효율이 좋은 이벤트만 착실히 챙겨왔고, 거의 2년이 지나서..

블랙야크 명산 100의 경상남도쪽 산에는 영남 알프스에 속하는 산이 3개나 있다. 이름하여 가지산, 신불산, 재약산이다. 당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학교->동대구역->울산역까지 이동한 뒤 버스를 또 타야 하는 상당히 좋지 않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었다. 왕복 5~6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이 경로를 여러 번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밑에 있는 천성산까지 포함하여, 단 두 번만에 4개의 산을 끝내 버리기로 결심했다. 지도를 열심히 탐색해서 대중교통 경로를 찾아냈고, 가지산/재약산, 신불산/천성산(그나마 둘 다 35번 국도에 붙어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이렇게 둘씩 묶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간 산은 그 중 첫 번째인 가지산과 재약산이다. 출발은 가장 빠른 KTX를 타고 가기로 하..

1년 7개월 만에 쓰는 산 일지. 11번째 명산은 부산의 금정산이다. 금정산은 꽤 유명한 산으로, 부산의 가장 유명한 산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금정산성 막걸리를 통해 약간 귀에 익숙했던 산이다. (무려 나무위키에 페이지까지 있는 막걸리.. ㄷㄷ) 높이는 800m 정도로, 서울로 치면 북한산 정도와 비슷하다. 북한산이 서울 사람들의 사랑을 받듯, 금정산도 부산 사람들에게 그만한 사랑을 받는 것 같다. 경상도 지역 산들이 대개 그렇지만, 성곽의 터가 남아있는 것이 인상깊다. 저번에 올라갔던 화왕산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번 산행은 친구 K군과 함께했다. 우리는 현풍 버스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사상역 인근에서 대충 김밥을 사고 (김밥이 아주 튼실했다...) 지하철을 타고 금곡..